[스크랩] 아주 쉽고 색다른, 고소한 발렌타인 쵸콜렛
쵸콜렛이 달콤함만 갖고 있으라는 법칙(?)은 없을꺼예요.
땅콩
건포도
호박씨
참깨가 후두둑 떨어져 콕 박혀있는 쵸콜렛이라면..?
어른들의 입맛에도 조금은 색다르게 느껴질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입니다.
수요일 포스팅에서 이미 말씀드렸던 것처럼
어제부터 계속 발렌타인 쵸콜렛시리즈를 발행하고 있습니다만
꼭..
발렌타인에만 쵸콜렛을 먹는 것은 아니잖아요.
기존의 쵸콜렛으로 만들어보는 고소함을 더한 쉬운 방법.
시작합니다.
'두둥~~둥둥~'
재료
밀크쵸콜렛
화이트쵸콜렛(선택사항)
땅콩
건포도
호박씨 (또는 해바라기씨)
참깨
*참고로 모든 양은 원하는 만큼씩입니다*
1.먼저 시작하기 전, 테두리가 있는 베이킹 팬. 즉, 브라우니 팬이나 식빵팬 또는 오븐용기를 준비하여 알루미늄 호일을
베이스로 준비해주세요. 냉동실에 잠시 넣어둡니다.
2. 원하는만큼의 부재료를 준비하구요
3. 밀크쵸콜렛 또는 화이트 쵸콜렛을 녹여주세요
4. 냉동실에 넣어두었던 준비된 베이킹팬을 꺼내어 녹인 쵸콜렛을 넣고 땅콩과 건포도를 원하는만큼 골고루 뿌려줍니다.
냉장고 또는 시원한 곳에 보관하면 1시간 이내에 금방 굳어버리기에 완성.
Tip
쵸콜렛을 녹이는 방법에서는.
먼저, 작은 소스팬에 물을 조금 넣어 불 위에 놓고 그 위에 쵸콜렛이 담겨있는 큰 볼을 올려줍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서 쵸콜렛이 녹기 시작하면 고무주걱으로 뒤적뒤적..
흐를정도로 녹이면 됩니다.
이때, 소스팬의 물과 쵸콜렛이 담긴 볼의 바닥은 서로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 주시구요.
또 하나의 방법으로는.
전자렌지용 볼에 쵸콜렛을 넣고 약 1분마다 꺼내어 섞어주세요.
역시나 흐를정도로 녹으면 완성입니다.
베이킹팬에 녹인 쵸콜렛을 담고 그 위에 다른 부재료들을 올릴때는.
호박씨나 참깨와 같은 작은 재료들 경우, 그냥 뿌려만 주어도 잘 박혀있지만
땅콩이나 건포도 같은경우, 살짝 눌러주시는 방법도 괜찮은 듯 싶다는 생각입니다.
정사각형 브라우니팬에서 만들었던
땅콩 건포도 밀크쵸콜렛.
처음 메인사진에서 보셨겠지만, 록키마운튼 쵸콜렛이라고 제목을 적었거든요.
울퉁..불퉁시러움.
록키마운튼 쵸콜렛이라는 제목의 녀석들도 있지만
지금 만들어 드린 것과는 너무나도 다른 훌륭한 작품들이예요.
저희 동네 마켓에서도 볼 수 있는 쵸콜렛의 모양인데요
아무래도 기계로 만들다보면 더 반듯하게 만들어지는 모양새라죠.
그에 따를 수는 없지만,
직접 본인이 만들었다는 사실에 포인트를 줘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싶습니다.
주위분들께 작은 크기이지만 몇 조각씩 드렸더니
땅콩과 건포도의 식감과 함께하는 고소함에 좋아하시는 듯 했어요.
더욱 많은 양의 땅콩이 함께했다면 더 괜찮을 것 같다는 평과함께
평소의
큰손 아줌마라고 생각했던 제가 잠시 후회를..^^;
파운드케이크 틀에서 만들었던
호박씨 참깨 화이트쵸콜렛 입니다.
맛이요?
괜찮죠.
호박씨보다는 오히려 참깨가 독특한 맛을 내뿜어주었기에 색다른 맛의 느낌이였거든요.
바라보고 있던 신랑 왈,
"호박엿이 갑자기 먹고싶다..!!"
ㅎㅎ~
원하는 크기로, 원하는 모양으로 잘라주시면 됩니다.
저에게는 저 정도의 크기가 한 조각씩이라도 나눠드리기 좋다는 생각이예요.
쵸콜렛을 한번에 많이씩 드시지는 않기에
음미하면서..
개인적으로 다크쵸콜렛과 더불어 제가 좋아하는
화이트 쵸콜렛.
진한 달콤함이 매력인 아이들 화이트 쵸콜렛.
그 아이들이 참깨와 같이 붙어있어도 어울리는 것 같아요.
참고로
더 많은 양의 참깨를 뿌려주셔도 좋을 듯 합니다.
가족들과 함께먹는 록키마운튼 쵸콜렛이라면
걍..
손으로 뚝..^^*
쫀득한 건포도의 질감까지 함께하는 순간을 맞이해 보시렵니까.
크랜베리를 넣어준다면 새콤함을 만나실 수 있을터이니
원하는 건과일로 장식해 보시길 바라며.
쉽게가고자 하는 평범한 아줌마이기에
손으로 꼼지락꼼지락 하는 포장은 재주가 부족하여 잘 못 만듭니다.
유산지로 얼추싸고
라피아끈으로 살짝 묶어주고..
조금은 빈티지 스타일시럽지 않은가..? 하는 혼자만의 생각. ^^
땅콩이나 다른 견과류 듬뿍 올리고
참깨도 그득 뿌려주는 쵸콜렛을 만들어 보세요.
어른들을 위한 쵸콜렛이 되지 않을까...
특히나, 건네주고픈 남성분이 그닥 단맛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오늘과 같은 고소한 쵸콜렛도 좋지 않을까...싶은 조심스러운 생각입니다.
또 체했는지..
밥도 제대로 못넘기고 비실비실거리고 있네요..이긍..
아줌마의 수다를 기다리시는 님들께는 이틀연속 죄송..
어제는 달콤한 하루를 보내시라고 말씀드렸으니
오늘은.
고소한 하루.
보내세요.
아줌마의 이야기 + 쉬운 베이킹이 함께있는
[뜨거운 빵집] 베이킹 에세이.
자신의 오븐에서 빵 같지 않은 빵, 과자 같지 않은 과자와 눈빛을 맞춘다 한들
엄마의 손, 아내의 손, 그리고 딸의 손, 가끔은 아빠의 손에서 탄생한 베이킹이라면 웃음 지을 수 있다고 믿어보는 단순한 아줌마.
객관적 식감을 떠나 탄성까지 나올지도 모르는 ‘매직’이라고 부르고 싶은 자신의 베이킹.
바로 그 순간을 나는 사랑합니다.
(/ 본문 중에서)
(교보문고 베스트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