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밥이 보약인 한국인 밥상~~묵은지 된장 지짐
굿모닝~~
기분 좋은 하루 시작하셨어요~~
전 쉬는 날일이라 느긋한 하루 시작해 보내요~~^^*
사는 곳이 미국이긴 하지만 지극힌 한국적인 입맛을 가지고 있는 그린이네~~
미국사람들이 보면 제일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 중 하나가 한국인의 밥상이라더군요~~
요건 저의 지인이야기 인지라 미국인이 다 그렇다는 게 아님을 미리 말씀 드리고
포스팅 시작해 볼께요~~^^*
10살때 미국으로 이민오신 지인을 저녁 초대를 한적이 있었답니다~~
과히 넘치는 밥상도 아니었음에 감탄을 하시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한국 드라마 이야기가 나왔답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한국드라마를 보면 도저히 이해 할수 없는 부분이
밥 먹는 장면이라시더군요~~아침부터 무슨 밥상을 저리 거창하게 차려 먹냐면서~~
제게도 묻더군요~~ 드라마상 설정이냐~~아님 정말 저렇게 먹느냐~~?
그 물음에 제가 대 답하기도 전에 울 서방~~
울 집도 그렇게 먹는데~~~ 그 말에 지인 부부랑 울 부부는 함께 웃었구만요~ㅋㅋㅋㅋ
그도 그럴것이~~미국생활이라는게 아침 부터 바삐 움직이는 분들이 많아
기껏해야 토스트에 커피 한잔이 고작이니~~ 거기다 점심은 햄버거나 피자,샌드위치로 떼우기 일쑤인데다~~
저녁은 접시 하나에 해결할 수 있는 음식이 대 부분이니~~
당근 그분들 눈에 비쳐지는 한국인 밥상이 이해가 가지 않을 수도 있는게 사실이지요~~
그리고는 집집마다 무슨 영양제를 드리 많이 드시는지~~
보통 4~5가지에서 많게는 10가지 영양제는 달고 사는게 미국인들의 모습이기도 하답니다~~
허나~~~전 그분 생각처럼 한국인의 밥상이 필요 없는 음식들이란 생각은 안해요~~
물론 드라마상이라 부풀리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국 하나에 밑반찬 몇가지~~
그리고 따뜻한 밥 한그릇~~그건 음식을 떠나 엄마의 마음이기 때문이랍니다~~^^*
일 나가는 서방님 따뜻하게 한 그릇 먹이고픈 마눌님의 마음~~
학교 가는 아이들 든든하게 먹이고픈 엄마의 마음~~
그런 마음이 있기에 반찬 하나하나가 음식이기 이전에 사랑이 아닐까~~하는 생각~~
그렇다고 진수 성찬을 차리라는 이야기는 절대~~아니라는거 잘 아시지요~~^^*
울 부부는 워낙 빵을 싫어 하다보니 아침은 거의 밥으로 해결한답니다~~
보통 제가 일하는 날은 저녁에 끓여 두었던 국에 밑반찬 몇가지에 김치가 고작이긴 하지만
그 어떤 밥상 보다 든든하고 편안하니~
오늘 아침은 제가 쉬는 날이라 좀 느긋한 아침을 차리긴 했지만
반찬 하나 하나 만들면서~~요건 울 서방이 좋아하는 반찬~~이건 울막둥이가 잘먹는 반찬~~
이건 제가 좋아하는 반찬~~그런 마음으로 차려진 밥상이니~~ 바라만 봐도 흐뭇한 미소가 절로 지어지지요.
울 서방이 좋아하는 김치 된장 지짐 보글보글 끓이고 멸치 무치고~~
팽이버섯 두부전 부쳐~~준비한 아침~~
밥상을 차리면서 지인 분의 말씀이 살짝 생각나서 혼자 피식~~웃음이 나더군요~~~^^*
남들이야 뭐라 하건 간에 내 식구들이 맛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으면
그게 보약이고 사랑이지요~~
미국살면서 왜 이렇게 먹냐는 재수 없는 소리에 눈 하나 껌벅하지 않는 아줌씨 인지라
오늘도 구수한 냄새 진동 하는 된장 지짐 맛나게 지져 든든한 아침 먹었네요~~~
지인이 요 포스팅을 보신다면 또 한소리 하시겠지요~~
아침 부터 저 음식들이 다 들어 가냐고~~? 그럼 전 그냥 웃을 랍니다~~
네 맛나게 아침 잘 먹었다고~~~^^*
된장 지짐 부터 만들어 볼까요~~
우선 큰 멸치 준비하시고~~마른팬에 손질한 멸치를 볶어 주셔요~~
그래야 비릿맛은 날라가고 구수함이 남는답니다~~~~
김장 김치는 속을 털어 내고 물에 살짝 헹구에 물기 제거한 다음
전 길게 잘랐어요~~밥위에 척척 걸쳐 먹을려고~~~
김치 작은 걸로 반포기에 된장 2T,다진 마늘과 파 가가 1T,
묵은 냄시가 살짝 난다 싶으시면 청주 1T를 넣어 조물조물 무쳐 주셔요~~~
들기름 넉넉하게 두른 팬에 준비한 김치 넣고 달달 볶은 다음~~
볶아둔 멸치 넣고~~
육수 자작하게 부어 보글보글 끓여 주셔요~~
여기에 매콤한 고추 하나 넣어 주시면 더 칼칼하니 맛나요~~
마지막으로 들깨 가루 1T가득 넣고~~
파만 살짝 올려 주시면 끝~~~사실 요거 하나만 있어도 밥 한공기는 거뜬해요~~
요건 아이들 반찬으로 그만이지요~~울 막둥이를 위해 준비한 전~~
팽이버섯 한봉지에 다진 맛살 한주먹~~ 거기에 으깬 두부 반모넣고
달걀 2개 부침 가루 2~3T넣고 잘 믹스 하셔서
노릇하게 부쳐 주시면 되요~~아이들 반찬으로도 간식으로도 그만이랍니다~~
멸치 부추 무침~~
보통 멸치를 고추장에 볶아 드시지요~~
전 볶음 보다는 칼칼한 무침을 참 좋아해요~~
마른팬에 중멸치를 손질해서 살짝 볶아 주셔요~~
무침이라 비릿맛이 없어야 해요~~
양념장은 피쉬 소스 2T, 고춧가루 1T 가득,요리엿 1T, 통깨 1T,
다진 마늘과 파 각각 0.5T,들기름 1T,넣고 잘 믹스 한 다음~~~
5cm로 자른 부추 넣고 조물 조물 무쳐 주시면 돼요~~~
피쉬 소스 대신 까니리 액젓에 멸치 육수를 조금 섞어 쓰시면 되요~~~
무 들깨 나물~~
구수함에 부드러움~~거기에 달큰함까지~~
식구들이 다 좋아하는 반찬이랍니다~~~^^*
적당한 크기로 자른 무우~~팬에 올리브유 넉넉하게 넣고 다진 마늘 1T를 넣고 마늘 기름을 충분히
내 준다음 무우를 넣고 달달 볶어 주셔요~~기름이 다 코팅 되었다 싶으시면
멸치 야채 육수 한컵을 부어 뚜껑을 덮어 5~10분 정도 익혀 주시면
부드럽게 다 익는 답니다~~~거기에 소금으로 살짝만 간을 하시고~~
마지막으로 들깨 가루 1~2T넣어 살짝 섞어 주시면 되요~~~
진수 성찬은 아니지만 식구들이 좋아하는 반찬으로 차린 건강한 밥상~~
요 밥상하나에 모든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가 있으니~~
그 어떤 영양제보다 훨씬 좋은 밥상임에 틀림없을겁니다~~~~
경제가 성장하고 잘 살게는 되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영양의 불균형이 시작되고~~
성인병이 생기고 그 대신 약에 의존 하시는 분들이 많이 생겨 나고 있으니~~
반찬 하나 하나 만들에 귀찮아 하시지 마시고 영양 가득한 밥상 차려 식구들 건강 챙기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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