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전, 부침, 튀김

[스크랩] 부산남자도 헤벌레~자취생,초보주부가 선호하는 어묵전,어묵구이

파랑새95 2015. 2. 5. 14:59

부산의 먹거리 중 한 가지가 새롭게 떠오르는 삼진어묵 아닐까 합니다.

삼진어묵 본사 매장에서 한 시간 이상 줄을 서서 어렵게 사 온

15가지의 어묵을 다 해먹고 국민어묵이 된 납작어묵만 냉동실에 남았습니다.

 

곧 녹차꽃와인 시설이 갖춰집니다.

그래서 안으로 밖으로 정말 바빠서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를 지경입니다.

농림부로 부터 전통주 추천을 두 번이나 받은 하동 차꽃주酒의 출시가 몇 개월 남지 않았답니다.

8년간 준비해 온 차꽃와인입니다.

 

세무서,국세청의 허가는 지난 가을에 났고

설비 시설만 갖추고 나면 마지막으로 식약청의 허가를 받게 됩니다.

 

그래서 온 힘을 다하여 하동녹차의 우수성과 다양성을 알리고자 꼼꼼히 챙기고 있답니다.

2월 안으로 설비가 갖춰지니 기대도 됩니다.

 

뜬금없지만 이렇게 바쁠 때는 입맛도 없습니다.

쉰 중반의 낭군은 부산 싸나이네요..무뚝뚝...

근데 입맛은 애기 입맛이라 어묵을 엄청 좋아하죠.

 

비오는 날에도 우산조차 들기 싫어하는 사람이 부산 본가에 가면

구포어묵을 한 박스나 사올 정도로 어묵매니아입니다.

본가가 구포주변이거든요.

 

그런 유치한 반찬, 국민 반찬인 오뎅으로 뚝딱 금방 아침상을 차렸습니다.

꾸버주고 뽀까주고 끼리주고....어묵도 다양하게 해 줍니다.

김치와 된장국만 얹어서 먹는 밥이지만 맛있었습니다.

 

어묵반찬만 밥상에 올라가면 코가 벌럼벌럼...입은 헤벌쭉.....

내 앞에 앉아서 어묵반찬을 먹는 덩치가 산만한 ......

 

 

 

 

어묵구이와 어묵전

 

어묵,계란,파,당근

 

얼마 전 주말에 네 자매의 모임이 부산에서 있었네요.

중앙동쪽에 신축호텔이 생겼는데 우리가 묵었던 방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영도다리가 보이길래

삼진어묵 본사에 가서 어묵고로케를 먹자고 의기투합해서 간 삼진어묵...

 

세상에나~~~

삼진어묵 주변에는 주차할 곳도 없고 경찰들이 와서 골목을 막고~~

어묵 한 가지가 이렇게 온 동네를 북적이게 하다니...놀랠노자였습니다.

 

 

 

 

어묵을 사려고 전국에서 젊은 연인들이나 가족들이 두 줄로 줄을 서서 기다리는 시간만 한 시간 넘게~~

연근이 커다랗게 들어간 연근어묵,마늘어묵,매운어묵 등등 다양하기도 했고

어묵고로케는 10 여종이나 되어서 어떤 것을 사야할지도 모를 지경입니다.

 

매장안에 들어 가서도 뒤에 있는 사람들이 밀어 부치는 바람에 제대로 바구니에 제대로 담을 수도

없는 지경이었습니다.

주말은 피해야 좀 더 다양한 어묵을 먹고 구경도 하고 할 것 같습니다.

 

전시관도 있고 체험도 할 수 있는데 체험은 미리 예약해야 하나봅니다.

체험하는 줄도 엄청 길었습니다.

그렇게 전쟁을 치루면서 사 온 어묵들을 다 먹고 납작이만 남았습니다.

그래도 만만한 것이 어묵이라 어묵구이와 어묵전을 했습니다.

 

 

 

 

 

냉동실에 있던 어묵을 찬물에 5분 정도 담궈서 녹여 줍니다.

키친타올을 깔아서 물을 닦아 주시고요...

 

 

 

 

어묵구이를 먼저 해 봅니다.

28센티 후라이팬에 납작어묵이 네 장이 들어가네요.

어묵구이도 나름 맛있게 하는 팁이 있습니다.

 

1. 기름을 많이 두르지 않는다.어묵도 튀긴 것이라서 기름이 많이 필요하지 않죠.

2.높은 온도에서 구우면 쉽게 탑니다.

3.중불에서 구우셔야 질기지 않고 노릇하게 잘 구워집니다.

 

 

 

 

 

중불에서 굽다보니 기름을 적게 둘렀는데도 어묵에서 나오는 기름이 반짝합니다.

 

 

 

 

 

저 정도로 노릇하게 구워야 어묵 특유의 생선살 향이 나옵니다.

질기면 맛이 없으니 신경 쓰세요~

 

 

 

 

한 잎 크기로 썰어서 그릇에 담습니다.

 

 

 

 

어묵은 소금간이 되어 있어서 그냥 먹어도 괜찮습니다.

그래서 채소를 듬뿍 넣고 양념장을 만들어서 짜지 않은 앙념장을 한 줄로만 살짝 얹어 줍니다.

그래야 반찬으로서의 역할도 가능하답니다.

부드럽고 고소하고 손이 가는 어묵 구이....참 쉽죠잉~~

 

 

 

 

달걀 두 개를 풀어서 채소를 다져 넣어서 풀어 줍니다.

바빠서 당근과 쪽파만 넣었습니다.

소금간은 달걀간만 할 정도로 살짝~~

 

 

 

 

어묵이 의외로 달걀옷을 잘 입습니다.

달걀 흡착이 잘되니 달걀을 넉넉하게 해도 좋습니다,.

 

 

 

 

잘 구워지면 뒤집어 주세요.

불은 역시나 중불로 하고 옆에서 지켜있어 주세요.

기름도 일반 전 부치는 것보다 3/1만 해 주시고요.....

맘이 바빠서 딴짓했더니 한 면이 저렇게...ㅠㅠㅠ

 

 

 

 

아주 잘 구워지고 있습니다.타지않게 노릇노릇....

 

 

 

 

한 번 더 뒤집어 주고요~~

앞 뒤로 두 번 정도 구우면 좋습니다.

 

 

 

 

음...맛있게 구워졌습니다.

노르스름하지만 타지 않게...그래서 질기지 않은 맛~~

한 잎크기보다 약간 크게 어묵을 X자로 칼질을 합니다.

 

 

 

 

겨울 아침이면 우리집 부엌에 쨍하고 들어오는 햇살....

그래서 기분이 좋아요~~~

조리를 할 때 렌지 앞에 서서 내다보면  전라도 백운산과 똬리재가 한 눈에 보이고

설겆이를 할 때 씽크대 앞에 서면 황장산과 화개동천이 눈 앞에 있고요....

그래서 지겹지 않은 부엌살림을 한답니다.

시골살이의 특혜지요~

 

 

 

 

가지런히 담는 것보다 대충 담아서 얼른 먹고 싶네요.

 

 

 

 

딱히 수고스럽지 않고 고급스럽지 않지만 간단하게 맛있는 한 끼 반찬이 됩니다.

 

 

 

 

중불에서 구워서 부드럽게 보이지요?

촉촉하면서 당근도 씹히고 좋습니다.

자취생이나 젊은 새댁들이 해 먹으면 좋을 듯 합니다.

 

 

 

 

 

차농사 짓는 컨츄리녀의 컨츄리레시피 http://blog.daum.net/mindeolrae

 

 

 

출처 : 미즈쿡 레시피
글쓴이 : 정소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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