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생선요리

[스크랩] 아들넘의 원망을 환호성으로...매콤달콤 삼치조림

파랑새95 2010. 4. 24. 22:29

주말을 잘 보내시고 편안한 한주를 시작하셨나요?

이제 날씨도 제법 따뜻해지고

거리에는 꽃들이 마구 향기를 뽐내는 좋은 계절이 돌아온것 같습니다.

주말에 당직근무를 하면서 아쉬웠던것이

바로 오늘 소개할 삼치조림이랍니다.

어찌된일인지....새벽부터 점심까지 계속 저를 찾는분만 계시기에

정말 바쁜하루를 보내는 그런 날이었죠~

 

항상 일한자는 배고푸다는 공식에 따라

기쁜맘으로 식사를 하는순간...미쳐 밥을 뜬 숟가락이 식기도 전에

급하게 아이가 나온다는 연락으로 후다닥 뛰어올라가는 순간....

삼치조림이 얼마나 아쉬웠던지요...

결국 퇴근길에 제손에 들려진건 검은비닐안에 비린내 풀풀나는

삼치 몇토막이었답니다.

 

집에 들어오면 반갑게 맞이하는 아들넘이

손에 든 검은 봉지를 얼마나 궁금해하던지....

물론 보는순간 실망과 함께 원망에 찬 눈초리....

아직 아들넘은 생선보다는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거겠죠.

하지만 그 원망을 환호로 바꾸리라는 굳은 결심에 삼치조림을 하였답니다.

 

아들의 원망의 눈초리를 환호의 함성으로 바꾼 매콤달콤 삼치조림을 소개합니다.

 

 

 

 

 

 

 아들넘의 원망을 환호성으로...매콤달콤 삼치조림

재료

잘 손질된 삼치, 무우, 꽈리고추, 멸치육수, 양념장

양념장      맛간장 : 국간장 : 고추장 : 고춧가루 : 다진마늘 : 생강술 : 참기름 =2:1:1:1:1:1:1 

 

삼치와 무우 그리고 꽈리고추는 취향껏 양을 가감하시면 됩니다.

양념장은 미리 만들어 넣으시면 좋습니다.

 

사용된 맛간장은 홈메이드 맛간장입니다.

 

>>>맛간장 만들기는 여기로<<<

 

 

 

 

 

 

이넘이 아들넘의 원망의 눈초리의 대상 삼치입니다.

아마 아이스크림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면서 내심 아쉬워하는것이

너무 또렷히 보이는군요~

깨끗이 씻어줍니다.

토막토막 가시는 제거해주셔도 좋고

잔가시가 없기때문에 먹으면서 발라주셔도 될것 같습니다.

 

 

 

 

 

 

 

 

무를 큼지막하게 썰었습니다.

저는 저렇게 큰 무를 조금씩 잘라서 먹는거를 좋아합니다.

익히는것이 귀찮으시면 잘게 편으로 썰어주셔도 될것 같네요~

꽈리고추도 깨끗이 씻어서 포크로 퐁퐁~ 구멍을 내줍니다.

그래야 양념이 잘베인 고추가 되는거죠~

 

 

 

 

 

 

 

 

냄비에 무를깔고 육수를 자작자작 덮을정도로 부워줍니다.

저는 무를 크게 썬 관계로 먼저 익혀주려고 무랑 고추를 먼저 졸였답니다.

양념장 한스푼을 넣어주시고 자작자작 졸여주시면 됩니다.

 

 

 

 

 

어느정도 무가 익혀지면 생선을 올립니다.

그리고 생선위에 양념장을 덮어준다는 기분으로 뿌려주고 익히면 되는거죠~

뚜껑을 덮으시고 보글보글 졸여주세요.

만일 국물이 조금 부족하다 싶으면 육수를 더 부우셔도 됩니다.

어짜피 졸여질 육수라 더 부어준다고 절대로 간이 싱거워지는 일은 없답니다.~

 

 

 

 

 

중간중간에 국물을 생선위로 덮어주는 쎈수~

일단 냄새가 사람을 못살게 굽니다.

잠시 검은 비닐봉지의 실체를 알고 삐져있던 아들넘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네요~

늘 이야기 하지만 자다가 맛있는 냄새에 벌떡 일어나는

무시무시한 후각의 소유자입니다.

 

어느정도 다 되었으면 파와 고추를 조금 썰어주시면서 마무리를 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무반 생선반의 삼치조림이 완성이 되었네요.

큼직하게 썰은 무가 오늘따라 참 먹음직스럽습니다.

제가 큼직한 무를 좋아하는 음식이 따악 두가지가 있는데요

첫째는 조림에 들어간 무..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어묵탕에 들어간 큼직한 무랍니다.

이두가지 요리에서 무는 메인재료가 무색할정도로 맛있더라구요~

 

 

 

 

 

 

 

 

 삐져있던 아들넘이 밥한그릇을 가져오네요.

저녁이라 무척이나 배고푼 모양입니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이...웃음으로 저를 살살 꼬십니다.

이미 머릿속에는 아이스크림 생각이 다 날아간듯하네요.

밥위에 생선 한점을 올려주었더니 행복의 미소가.....

 

 

 

 

 

 

 

 

생선은 역시 밥이랑 같이 먹어주어야 맛있는것 같습니다.

따뜻한 밥한술에 같이 먹는 생선 한점은

 정말 사람의 기분을 좋게해주는 그런 반찬인것 같습니다.

점심에 못먹었던 삼치조림이...오히려 더 저녁을 맛있게 먹게된 계기가 된게 아닌가 싶네요~

 

 

 

 

 

 

 

 

꽈리고추랑 같이 먹어보면 정말 또 안드로메다 가야되는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맛있는 표현이 이렇게 밖에는 안되네요~

이미 부엌에서는 식구들이 밥한공기를 다 비워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아이들에게도 영양면에서 매우 좋다는 삼치,,,

아마 달콤한 아이스크림과는 비교가 안되겠죠.

다행히 평상시 매운것에 훈련이 되어있는지라 이제는

왠만한 음식은 같이 먹어서 참 편해졌답니다.

 

 

 

 

 

 

 

 

제가 좋아하는 무를 밥에 터억 비벼서

가장 행복한 표정으로 먹어주었답니다.

밥솥에 밥이 얼마나 있는지 궁금했던 그런 저녁식사였네요~

 

 

 

 

 

아들넘의 원망이...저런 환호성으로 바뀌었답니다.

맛은...아마 상상하신 그맛일것 같네요~

 

생선조림은 참 늘 먹어도 편안하면서

다른 반찬이 필요없는... 그런 반찬인것 같습니다.

같이 먹는 무와 고추가 왠만한 반찬보다 더 좋은것 같더라구요.

아이들에게도 영양만점인 생선조림...

오늘저녁에 가족들은 환호성으로 안내해보심이 어떨까요? 

 

 

 

출처 : 아기받는 남자의 사는 이야기
글쓴이 : 아기받는남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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