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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구수하게 끓여낸 고향의 맛 .. 우거지찜

파랑새95 2012. 6. 11. 23:13

 

어제 휴일을 보내서 그런지  자리에서 일어나기가 그리 쉽지안네요.

 물에 젖은 솜방망이처럼 무거운 몸을 이끌고

먹고 살려니 주방으로 향합니다.

 

이럴땐 얼꽝 우렁각시라도 괜찮은데 말이죠~

 

뭔가 구수한 음식을 넣어줘야 할것 같은 아침식탁..

냉동고에 곤한 잠을 자고있는 우거지를 깨워 샤워를 시킵니다.

오늘은 니가 아침식사를 풍성하게 해줄 주인공이니라~

 

우거지...

요거 얼갈이나 열무 데쳐 냉동고에 보관해 놓으면

두고 두고 유용할때가 많지요.

특히나 몸이 찌뿌둥할때 구수하게 끓여내면 그 기운때문인지

금방 개운해 지는 느낌이네요.

아마도 고향의 맛을 느껴서 그럴꺼네요.

 

 

이것 저것 가리는것 없이 골고루 먹어야하는건 어른들도 마찮가지죠.

어릴때 잘 먹었던 사람은 나이 들어도 그 영향으로

체력을 잘~ 유지 할 수 있는데요.

먹는게 그많큼 중요하다는걸 한해두해 더 느끼는 요즘입니다.

 

 

 

 

고급스럽고 비싼 음식만 좋은게 아니라

의식적이든 아니든 영양을 따져가며 식단을 짜는게 아주 중요하지요.

무기질과 섬유질.. 비타민까지 풍부하게 들어있는 우거지는

우리집 냉동고엔 그들만의 방이 따로 있네요.

흐르는 물에 5분정도만 해동시키면 바로 요리가 가능합니다.

 

 

 

 

돼지고기도 듬직하게 썰어주고 양파와 청양고추, 다진마늘 한술을 넣고...

 

 

 

 

매실청 한술, 된장 한술, 고추가루 한술, 들기름 반술, 간장 조금을 넣고...

 

 

 

 

조물조물 정성을 다해 무쳐냅니다.

 

 

 

 

다시마 육수를 자작하게 부어주고~

 

 

 

 

강불에 바글 바글~

 

 

 

 

뚝배기에 옮겨 다시 끓여 모양을 내 봅니다.

부족된 간은 소금으로 해주시면 끝~

 

 

 

 

우거지 찜 만들때면 늘 기분이 좋아집니다.

우선 된장향의 구수한 냄새에 코가 뻥 뚤어지는 느낌이구요.

그 기분 때문인지 밥 한공기가 코로 들어가즌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개눈감추듯 금방 비워지지요.

 

 

 

 

보기만 해도 소화가 잘 될것 같지요~?

슴슴하게 간을 해...

후루룩~ 소리내며 한입 가득 입안에 넣어주면

마음까지 편안해 집니다.

 

 

 

 

밥 위에 척~ 걸쳐 행복 맞이를 하러갑니다.

행복이 뭐 별건가요?

휴일의 피로쯤은 이 우거지 찜 한그릇 끓여 내놓으면 집안에 웃음꽃 피우는데는

 음식만한게 없지요.

 

오늘은 별나게 구수한 고향음식이 먹고싶은게...

어머니도 보고싶고~

 

전화라도 해 드려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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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미즈쿡 레시피
글쓴이 : 청담거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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