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본에서는 현미우유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죠.
다이어트식이라 젊은 사람들 위주로 많이 먹기도 하지만
우유가 몸에 안좋다고 하니 아이들에게도 많이 먹이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 우유회사에서도 현미우유가 나오길래 구매해서 먹어보니 너무 달아요~
그래서 쉽게 만들어 먹는 가정식 현미우유가 훨씬 좋다는 결론입니다.
근데 사실 이 우유는 우리 나라 전통 음료입니다.
쌀을 불린 후 절구에 미세하게 갈아서 물과 소금 꿀을 타서 먹었던 음료입니다.
제가 어릴 적에는 술을 좋아하시는 아버지께 과음 뒷날이면 어김없이
숙취해소용으로 엄마가 꼭 해 드리셨고
자식들이 설사병이나 고열에 시달려 밥맛을 잃었을 때 미음 대신으로 주셨던 음료입니다.
그 음료를 오랜만에 해 봅니다.
현미우유
현미쌀 2인분, 소금 조금, 녹차효소 티잠
현미를 두어 번 씻어서 물에 푹 잠기도록 해서 5시간 정도 불립니다.
5시간이면 충분히 불려 집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한겨울이 아니면 냉장고에서 쌀을 불리시는 것이 좋습니다.
불리는 과정에서 자칫하면 발효되고 시어집니다.
한 번 불려진 쌀은 이틀 정도 사용 가능합니다.
5시간 이상 불려진 쌀입니다.
한 알을 씹어 보면 부드럽게 씹힌답니다.
1인당 젤 작은 국자로 한 국자씩 갈아 주시면 적당합니다.
너무 묽어도 맛이 없고 너무 진하면 텁텁하답니다.
저는 현미에 흑미를 조금 섞어 둡니다.
나중에 색감도 이쁘거든요.
미니 믹서기에 물을 묻고 갈아 줍니다.
물과 쌀의 비율은 3 :1입니다.
믹서기에 1분쯤 갈아 줍니다.
처음에 물을 많이 넣는 이유는 부드럽게, 빨리 갈아지기 때문입니다.
첫번째 갈았습니다.
위의 맑은 물을 따라내시고 밑의 부분을 다시 믹서에 갈아 줍니다.'
이렇게 세 번 정도 하여서 드시면 부드럽습니다.
미세한 쌀가루에 물을 조금만 더 첨가하여 한 번 더 믹서기를 돌려 줍니다.
이제 거의 다 갈아 졌지만 또 갈아줍니다.
그래야 현미의 쌀눈과 영양을 충분히 추출할 수가 있답니다.
다이어트식으로 할 때는 물을 백차나 청차를 우려서 사용해도 좋습니다.
그러면 일거양득이 됩니다.
녹차는 공복에 먹으면 속이 쓰릴 수 있으니 조심해 주시구요.
세 번째 갈아 줍니다.
이 때는 조금 오래 갈아 주셔도 됩니다.
세 번 갈고 난 후의 미세한 현미찌꺼기입니다.
이것은 버리는 것이 아니라 작은 걸름망에 물을 살살 뿌리면서
다시 맑은 우유를 내리는 것입니다.
커피 내리듯이 하면 됩니다.
저는 이대로 죽처럼 먹습니다.
녹차효소 티잠만 두 스푼 넣어서 먹으면 변비에 매우 좋거든요.
아침대용으로 먹으니까 속이 편안합니다.
변비 있는 분들에게도 도움을 주실 것 같아요.
전 이것만 먹고 나면 화장실을 가야해서요~~~
걸러 두었던 현미우유에 티잠 두 숟갈, 소금 조금만 넣고 한 번만 더 갈아 주세요.
청차나 백차에 녹차효소를 섞어 마시면 다이어트효과가 큰 것은 알고 계시죠....
현미우유에도 접목하시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티스푼으로 휘 저어서 녹차효소와 소금을 녹여 먹어도 좋지만
한 번 더 갈아주면 훨 부드럽고 고소한 현미우유가 됩니다.
그리고 라떼처럼 되니 아이들도 좋아합니다.
자..이제 마시기만 하면 되는 현미우유입니다.
흑미를 넣었더니 보라빛이 감도면서 몽환적입니다.
오늘같이 비오는 날 딱이네요.
제게는 오랜만에 엄마 아버지를 만난 음료였네요.
온 가족의 다이어트식 음료....
일본과 한국이 요즘 이 전통 음료에 반하고 있다네요.
우리도 같이 반해봐요.
차농사짓는 컨츄리녀의 컨츄리레시피 http://blog.daum.net/mindeolr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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