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은 대구 한마리를 매운탕에 맑은 지리에
조림해서 반찬으로 해먹고도 한번 더 해먹을 분량이 냉동실에 남아 있었다지요.
애들아빠가 찜 한번 해먹지고 하는걸..
알았다고..하면서 결국 해를 넘겼습니다.
저도 참으로 징~하게 말 안듣는 마눌이긴 합니다.^^;;
요즘 일이 잘 안풀리는 애들 아빠위해 먹고 싶다던 대구찜을 했습니다.
대구찜.
요래 큰 대구 한마리를 손질해 옥상에서 4일을 말려
탕 두번 끓여먹고
조림반찬 한번
그리고 마지막으로 찜을 해먹었습니다.
대구가 워낙 살이 많아 내장을 제거한 배포는 북어포처럼 말랐는데
몸통살은 촉촉하니 살이 두툼합니다.
대구 몸통살을 2.5센티 두께로 잘라 한번씩 먹을 만큼 담아 냉동실에 넣어 두었지요.
요기까지 애들아빠가 해주었답니다.
2.5센티 두께로 자른 대구 몸통살 7조각...450g을 완전히 해동시킨 후
뼈에 붙어 있는 핏덩이를 떼어 내 주세요.
요건 손이 두번가지않게 대구 내장을 제거하면서 손질할때
말끔하게 씻어 건조해야 하는건데...그러지 못했네요.^^;;
지느러미도 가위로 깔끔하게 잘라 정리해주었습니다.
여기 시장에가면 찜용이라고 일반 콩나물의 2배 굵기의 콩나물을 다듬어 놓고 팔아요.
가격이 일반 콩나물에 비해 좀 비싸긴합니다.
그래도 찜에는 요 굵은 콩나물을 넣어야 아삭하니 씹히는 맛이 있어요.
찜용 콩나물 4줌을 씻어 준비해 줍니다.
다듬어 6센티 길이로 자른 미나리 한줌,
대파 1대와 청량고추 2개를 어슷하게 썰어 준비해 줍니다.
양념...
고추가루 2큰술,청량 고추가루 1큰술, 진간장 2큰술,국간장 4큰술,청주 3큰술,다진마늘 1+1/2큰술,
설탕 1/2큰술,매실청 1큰술,소금 1작은술,후추약간을 넣고 섞어 준비해 줍니다.
감자전분 2큰술,물 3큰술을 섞어 녹말물을 만들어 준비해 줍니다.
좀 넉넉한 냄비를 준비해
멸치,다시마,표고버섯 우린물 2+1/2컵을 붓고 끓여 줍니다.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대구살을 넣고....
준비한 양념도 넣고 끓여 줍니다.
팔팔~ 끓으면서 생기는 거품은 살짝이 걷어 주시구요.
뭐 걷지 않으셔도 되긴합니다.
보기 좀 지전분해 보여 전 걷어 주었습니다.
간이 좀 배어 들도록 끓여 준 후...
준비한 콩나물을 넣고 콩나물이 부서지지 않도록 살살~ 뒤적여 주면서 섞어 줍니다.
그리고
대파와 고추를 넣고 섞어 준 후...
녹말물을 넣어 줍니다.
녹말물은 넣고 바로 휘~ 저어주어야 덩어리 지지않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미나리를 넣고 불을 꺼 주세요.
콩나물이 들어가는 찜은 스피드가 생명이죠.
콩나물 숨이 죽기전에 재빨리 볶아 주어야 합니다.
안그럼 채소 숨이 다 죽어 씹히는 맛이 없어 별로랍니다.
접시에 담긴게 먹음 직 스러운가요??
찜은 푸짐하게 담아야 보기에도 먹음직 스럽다면서
애들아빠가 요래 담아 주네요.
미나리도 올리고 통깨까지 뿌려 사진 찍는 방향까지 잡아 주네요.
뭐..시키는대로 하니 편하긴 합니다.
아식한 콩나물에
두툼한 대구살을 함께먹으니 맛이 좋습니다.
늘 찾아주시고 따스한 댓글과 공감을 주시는 우리 이웃님들
너무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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