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과도한 알콜섭취로..집을 기어다닌적이 있습니다..
정말 힘들더라구요..술 마신 후 아침에.. 왜 해장국~해장국~ 하는 지...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젊었을 땐 술 많이 마신 다음날엔 오히려 새벽일찍 일어나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했는데..ㅡ..ㅡ;;;
이젠 나이 쪼매 더 들었다고..
몸이 천근만근입니다 ㅠㅠ
재료 : 황태포 1마리, 무우, 대파, 홍고추, 계란, 국간장, 다진마늘, 후추, 참기름, 소금
육수재료 : 국물용 멸치, 다시마, 물, 황태대가리
황태포는 대가리와 꽁지를 뗀 뒤.. 꽁지는 버리고..
대가리는 육수를 우려냅니다.
여기서 우러나는 육수의 맛이 참 시원하고 좋거든요~
물 1.8L에 머리와 내장을 제거한 국물용멸치한줌과
다시마 2장 그리고 황태대가리를 넣은 뒤 끓여줍니다.
끓어오르면 다시마는 건지고 중약불로 낮춘 뒤 10-15분간 우려내 육수를 만듭니다.
다 끓인 후 건더기는 건져주고..맑은 국물만 준비합니다.
황태포의 몸통은 물에 살짝 헹군 뒤 잠시 놔두면..말랑해지는데요..
이때 살을 발라 먹기좋은 크기로 찢어주시면 됩니다.
찢으면서 가시같은 것은 발라내주구요..
시원한 맛을 내주는 무우도 적당량 나박썰어 황태포와 냄비에 넣고
국간장 1Ts, 다진마늘 2ts, 참기름 1.5Ts, 후추 약간을 넣어 볶아줍니다.
충분히 볶은 뒤 준비해둔 육수를 붓고 한소끔 끓여줍니다.
끓는동안 계란 두개를 그릇에 풀고
대파와 홍고추는 어슷썰어 준비합니다.
끓어오르면 거품이 생기는데요..
이런 거품은 걷어내줘야 맛이 한결 깔끔하고 담백합니다.
이때 소금으로 간을 살짝 맞추구요...
거품을 걷어내고 끓고 있는 황태국에
달걀물을 넣어줍니다.
달걀물을 넣어준 후 바로 휘저으면 국물이 탁해지니
잠시 놔둔 후 살짝 휘저어줍니다.
그리고.. 대파와 고추넣어 한소끔 더 끓이면 완성.
사진이 계란국 같네요 ㅡ..ㅡ;;;
분명 황..황태국입니다..;;
따끈하게 한그릇 비우고 나면..
쓰린 속 확~ 풀리는 게... 정말 시원하고 좋습니다~
고추도 넣어 살짝 얼큰한것이...
흔히들... 아저씨 소리라고들 하는...
어흐~~좋다~~캬~~~라는 말이 절로 나오니~~~ ㅎㅎㅎ
그나저나..저도 해장국 끓여주는 누군가 있었음 좋겠네요 ㅠㅠ
왠지 억울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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