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지난 가을 내내 녹차씨를 들고 나르느라 갈비뼈에 살짝 이상이 있었답니다.
녹차씨는 한가마에 40킬로 씩 담기는데 제가 들고 일하는 양이 하루에 1.5톤 정도이 넘습니다.
녹차꽃은 5킬로 이상 담으면 발효가 되니까 그리 무겁지 않은데
녹차씨앗은 어휴~~진...짜....무겁습니다.
여자가 하기에는 무리이지만 너무 힘든 일이라 놉들에게는 쉬운 잔일들을 부탁하고
힘드는 일은 저희 두 사람이 직접 합니다.
갈비뼈에 이상이 있다는 핑계로 겨울 내내 육체노동도 안하고 엄살을 부리고 있습니다.
그랬더니 살이 어찌나 띠룩띠룩 붙었는지~~
덕분에 음식 사진도 찍고 글도 올리고 제 세상 같습니다.^^
시간 떼우기에 딱 좋아요~~
봄이 오면 저의 시간은 또 정신없이 굴러 가겠지만 그건 그 때구요~~ㅎㅎ
그래서 소화가 잘 되는 음식 위주로 반찬을 해 먹습니다.
큰 올케언니가 양배추농사 짓는 친구가 줬다면서 집집마다 양배추를 두 통씩이나 주네요.
집에 한 통 있는데 갑자기 양배추가 세 통이나 되었답니다.
삶아먹고 볶아먹고 생으로 먹고~~
양배추 3통 소통(?)작전을 시작하는 중이랍니다.
냉장고 안에 넣을 때도 마땅찮고 밖에 두자니 굴러 다니는 느낌이구요~~
양배추 3종 반찬
1. 양배추양념절임
양배추를 한 잎 크기로 자릅니다.
●대충 5 ~7센티 정도면 적당합니다.
삶은 후에 잘라도 되는데요~~그러면 삶는 시간이 좀 걸리겠지요.
물을 붙고 양배추를 삶습니다.
●이 때 식초 한 방울 잊지 마세요.
●시간상 앵배추 담긴 물이 끓기 시작하면 10분 정도 삶아 주세요.
아삭해도 맛있지만 말캉거려도 식감이 있는 것이 양배추니까요~~
10여분 삶은 양배추는 채반에 담아 물기를 빼시구요.
찬물에 헹구지 않아도 됩니다.
양념장 만들 재료입니다.
●재료는 아무거나 좋아요.
부추가 들어가면 더 좋은데 부추가 없어서 생략했습니다.
부추 한 번 넣어 보세요.훨신 맛있답니다.
매운 고추 한 개 다져 넣으면 달큰한 양배추와 살짝 매콤한 맛이 얼울려서
자꾸 손이 가니 조심(?)하세요.^^
녹차소스에 재료를 대충 썰어 넣구요~~
마늘도 채썰어서 넣어 주세요.
참기름은 넣지 않았습니다.통깨도 넣어 주세요.
물기를 뺀 양배추를 한 장씩 떼서 양념장을 올립니다.
차곡차곡~~
양념 올리면서 먹다가 배불러 버렸다는~~
우리가 채소가 달다는 표현은 달큰하다고 하죠.
다른 것은 달달하다,달콤하다 그러는데 유독 채소가 단 것은 달큰하도 할까요?
달큰한 양배추의 맛이 너무 좋습니다.
남은 양배추는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식사때마다 양념을 해도 좋구요.
처음부터 양념을 올려서 보관하셔도 좋습니다.
2.양배추계란볶음
양배추를 채썹니다.
●두께가 5mm내외가 적당합니다.
조금 더 넓어도 상관은 없는데 줄기부분은 좀 가늘게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후라이팬에 참기름을 두릅니다.
중간 양배추 4/1통에 달걀 3알이면 충분하답니다.~~
달걀 세 알을 준비하여 볶습니다.
따로 달걀을 풀지 않으셔도 됩니다.
노른자를 깨뜨리고 계란이 익도록 충분히 볶아 주세요.
눌지 않게 불은 중불에서 하시구요.
다 볶아진 달걀은 따로 그릇에 담아 두세요.
양배추를 볶습니다.
●이 때 참기름 보다는 식용유를 약간만 넣어 주세요.
기름을 넣지 않으면 잘 타니까 조금 넣어 주세요.
소금으로 간을 합니다.
양배추는 센불에서 볶으면 살짝 불맛이 느껴져서 더 맛있는데요...
이것은 약간의 연륜이 필요하니 처음 하는 분들은 중불에서 잘 볶으시면 됩니다.
●양배추가 다 익었다 싶으면 불을 끄지 말고 볶아 두었던 달걀을 넣어 줍니다.
달걀과 양배추가 잘 섞이게 가볍게 한 번 더 볶아 줍니다.
잘 섞어졌지요?
색감도 이쁩니다.
맛은 더 이쁩니다...아이들도 진짜 좋아합니다.
먹을 때는 깨소금을 살짝~~~~
단백질도 풍부하고 무기질도 풍부한 양배추계란볶음 완성입니다.
3.양배추샐러드
샐러드는 마땅히 채소가 없어서 적채를 꺼냈답니다.
양배추는 어떠한 채소와도 어울리니 당근,시금치,토마토 등과 같이 하셔도 좋아요~~
양배추칼로 곱게 채썰었습니다.
이번 소스는 약간 불량한 소스를 만들었습니다.
가끔 느끼한 음식이 먹고 싶을 때도 있잖아요~~
평소에는 녹차꽃꿀과 소스와 견과류도 넣고 하는데 오늘은 마요네즈를 살짝~~~~~~
근데 마요네즈만 넣고 샐러드를 하면 왠지 제 몸에가 가족들의 몸에게
죄책감이 드는데 먹고 싶을 때는 먹어야죠~~
샐러드소스에 꿀, 녹차소스(간장), 마요네즈,통깨를 넣습니다.
소스에 다른 양념을 하는 이유는 마요네즈를 덜 넣기 위해서도 있지만 반찬으로 먹기 위해서입니다.
그릇에 채썬 양배추를 담구요~~
잘 섞은 소스를 껴얹습니다.
실제 우리집 아침 밥상입니다.ㅎㅎ
요즘 날마다 밥상에 오르는 양배추와 무우볶음....
아주 속이 편안한 밥상이랍니다.
차농사 짓는 컨츄리녀의 http://blog.daum.net/mindeolr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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