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요리하면 뭐가 떠오르세요?
김치, 된장찌개, 김밥, 떡볶이... 여러가지를 생각할 수 있겠지만, 한국인의 입맛과 외국인의 입맛을 두루 사로잡은 대표요리는 단연 불고기가 아닐까요? 오늘은 5천만의 국민요리인, 불고기를 만들어보려고 해요. 사실 불고기 한번 안 만들어보신 분들은 별로 없으실 거예요. 하지만 오늘 제가 소개하는 불고기는 좀 특별하답니다. 그냥 불고기가 아니라 홍삼 농축액을 넣은 ‘홍삼불고기’거든요. 그럼, 그냥 불고기하고 홍삼불고기가 하고 무슨 차이가 있냐고요? 홍삼의 사포닌이 가진 탁월한 '연육 효과' 덕분에 육질이 훨씬 보들보들해진다는 장점이 있죠. 홍삼의 뛰어난 약성은 물론이고요~
불고기 양념장 재료는 요렇게 준비하세요. 쇠고기 1근을 기준으로... 간장 100ml, 물 600ml, 귤차나 매실농축액 70ml(없으면, 설탕 1/3컵), 파인애플 주스 40ml, 정종 40ml, 마늘 1톨, 후추, 깨소금, 참기름 약간씩.
물이 제법 많이 들어가고 홍삼 농축액이 들어간다는 점에 주목해주삼~ 아울러 마늘은 상대적으로 적게 들어가니, 참고하세요!
오늘 푸드테라피는 그냥 불고기가 아니라 홍삼 불고기예요. 홍삼 사포닌의 우수한 '연육 효과' 덕분에 고기가 훨씬 보들보들해진다는 장점이 있죠. 혹시 냉동실에 육질이 미심쩍은 쇠고기가 굴러다니고(?) 있다면 지금 바로도전하세요! ‘저질 육질’도 최상급 한우로 부활할 거예요~
요것이 바로 쇠고기의 육질을 보들보들하게 만드는 매직~을 발휘해줄 홍삼농축액이죠. 요리의 국가대표인 '불고기'와 건강식품의 국가대표인 '홍삼'이 만났으니, 홍삼불고기야말로 '국가대표'급 레시피 아닌가요?
오늘 불고기의 특징은 쌉싸름한 홍삼 향과 달달한 감귤 향이 솔솔 피어난다는 점이죠. 그래서 일반적인 레시피보다 후추와 마늘이 살짝 적게 들어간답니다. 대신에 향긋한 파인애플 주스와 함께 지난번에 만들었던 귤차를 활용하려고 해요. (귤차 바로가기) 귤차의 건더기는 빼고 맑은 국물만 따라서 넣어주세요. 요게 불고기에 달콤하고 향긋한 맛을 불어넣는답니다. 귤차가 없다면 가정에 흔히 있는 매실농축액이나 설탕을 넣으시면 되니 좌절 말고 동참하삼~
그리고 양파 1/3개~1개와 파 한 뿌리를 썰어서 준비해주세요. 저는 고기 양이 세 근이라 좀 더 넉넉하게 준비했어요. 어떤 분들은 양파를 링 모양으로 써시던데, 저는 크기가 제각각인 게 싫어서(저도 나름 까다로운 여자예요~) 길쭉길쭉 하게 썰었어요.
참, 제 나름의 팁 하나 알려드릴까요? 전 마늘을 냉동해서 사용하지 않고 이렇게 그때그때 찧어서 사용해요. 예전에는 저도 마늘을 기계로 다져서 냉동해두고 먹었는데요... 기계로 갈면 그 과정에서 물도 많이 생기고, 냉동하면 향이나 맛도 많이 날아가더라고요. 찌개에 넣어보면 많이 넣어도 마늘 맛이 별로 안 나고요. 그래서 껍질 째 보관했다가 그때그때 찧어먹는 방법으로 전환했답니다. 막상해보니 별로 어렵지도 않아요. 한번 보실래요?
먼저, 마늘을 껍질 째 도마 위에 올려놓아요. 그 다음 칼날을 대고 손바닥으로 힘껏 누르면~
보세요? 껍질이 쉽게 분리되죠? 그 다음에 칼날로 대충 다지면 된답니다.
좀 더 곱게 다져야 할 필요가 있을 때는, 통에 넣고 몇 번 쿵쿵 찧어주기만 하면 금방이에요. 저도 요리 잘하는 저희 이모한테 배운 건데요, 마늘의 맛과 향이 훨씬 살아나기 때문에, 다시는 냉동 마늘로 돌아가지 못할 거 같아요.
자, 이제 준비된 재료들을 모두 붓고 양념장을 만들어볼까요?
간장 붓고, 정종 붓고, 파인애플 주스 붓고, 귤차 붓고, 마늘 다진 것도 넣고.... 가볍게 섞어주세요! 사실 ‘불고기’하면 거창한 요리 같지만, 막상 만들어보면 이렇게 쉬운 요리도 별로 없답니다. 평상시 집에 있는 양념 재료에 파인애플 주스나 배 주스 한 병만 사면 준비가 끝나잖아요. 한번 만들어놓으면 냉동실에 쟁여놨다가, 버섯 불고기나 뚝배기 불고기로 변신시켜서 먹을 수도 있고요. 쇠고기 값이 좀 부담이라 그렇지, 난이도로 보자면 완전 자취생의 실용 요리라니까요.
참, 오늘 레시피의 특징 중에 하나는 물이 많이 들어간다는 점이랍니다. 뭐가 잘못된 게 아니니까, 걱정하지 말고 꼭 분량만큼 넣으세요. 국물이 자작한 쇠불고기를 만들려고 하는 거고요. 당면을 듬뿍 넣어도 국물 양이 모자라지 않아요.
그런 다음, 슬쩍 양념장 맛을 보세요.
양념장 상태에서도 약간 짭짤해야 해요. 밥반찬 정도로 짭짤한지 가늠해보세요. 싱겁다면 간장을 살짝 추가하시고요. 반대로 짜다면 물을 약간만 더 부으세요. 이처럼 개량을 대강대강 해도 바로잡을 수 있다는 게 한식 요리의 장점이랍니다.
간이 됐다 싶으면, 양념장의 마지막 재료인 참기름을 넣어주세요.
참기름을 넣고서 간을 보면 특유의 향 때문에 간을 맞추기가 더 어렵거든요. 그래서 간을 맞춘 다음에 참기름을 넣는 거랍니다.
그런 다음 준비해둔 양파와 파를 넣고... 쇠고기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다음 볼에 넣어주어요.
국물이 자작한 양념장이라서 따로 주물러줄 필요도 없네요... 그냥 가볍게 뒤적거려준 다음에 양념이 잘 배이도록 냉장고에서 하룻밤 재울 거예요.
자, 기다림(?) 속에 하룻밤이 지나고... 이제 무쇠 팬에 구워볼까요?
부재료로 당근과 팽이버섯, 당면만 추가했어요. 제가 특히 당면을 좋아해서 듬뿍 넣었답니다. 취향에 따라 각종 버섯을 넣거나 떡볶이 떡을 넣으셔도 좋아요.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떡볶이 떡이 인기 짱이라더라고요~
참, 세 근이나 양념에 재웠으니 당연히 불고기가 남았겠죠? 그거는요... 요렇게 비닐 팩에 소분해서 냉동고에 차곡차곡 쟁여뒀답니다. 주말에 교외로 놀러가서 보글보글 뚝배기 불고기로 만들어 먹어도 아주 좋고요. 갑자기 들이닥치는 손님을 방어(?)할 때도 아주 든든하기 짝이 없어요.
난이도 ★★☆ 쇠고기 말고는 거의 다 집에 있는 재료들이라서, 준비가 간단하다는 점이 제일 마음에 들어요. 한 번 만들어서 냉동실에 쟁여두면 버섯불고기, 뚝배기 불고기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으니 실용성도 만점이고요.
소요 시간 ★★☆ 양념장만 만들고 나면 나머지는 일도 아니에요. 만들어서 바로 먹고 싶으시다면, 고기를 얄팍얄팍하게 ‘대패로 밀듯이’ 썰어달라고 하시면 되어요. 양념이 금방 배여서 1시간 숙성시켰다가 구워도 충분해요.
맛 ★★★★☆ 홍삼과 귤차가 어우러져서 연육 효과가 짱이에요! 보들보들한 게 입 안에서 살살 녹는답니다. ‘저질 육질’도 최상급 한우로 변신한다는 말, 하나도 과장 아니에요. 요거 한 번 해드리면, 치아가 안 좋은 어르신들에게 완전 사랑받으실 거에요.
☻쿠킹 포인트 국물이 자작한 타입 대신에 그냥 일반형(?) 홍삼불고기를 해 드시려면, 양념장을 이렇게 준비하세요. 홍삼 농축액 1숟갈, 간장 3숟갈, 다진 마늘 1숟갈, 배즙 1숟갈, 설탕 1~2숟갈, 물엿1숟갈, 다진 파 2숟갈, 깨소금 1숟갈, 참기름 1숟갈, 후추 약간. 참, 쇠고기 한 근 분량이에요.
'요리 > 건강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건강음료 '홍삼수정과' (0) | 2011.04.14 |
---|---|
환절기 면연력에 좋은 홍삼 과일탕 (0) | 2011.04.14 |
[펌] 해독종결레시피 '홍삼황태탕' (0) | 2011.04.14 |
[펌] 어른신께 선물하기 좋은 밑반찬 '홍삼매실조림' (0) | 2011.04.14 |
[스크랩] 감기는 이제 그만! 겨울 감기에 좋은 배꿀찜 by 미상유 (0) | 2011.0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