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밑반찬

부드러운 계란찜

파랑새95 2011. 5. 9. 20:29

오늘은 하트 뿅뿅 계란찜을 소개합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반찬 공동 1위가 계란찜. 계란말이인데요.

블링블링 푸딩 같은 계란찜, 오늘은 신경 좀 썼습니다.~ ㅎㅎ 


아주 오래전에 처음으로 이 푸딩 계란찜에 도전했던 날..... 저는 좌절을 맛봤어요.^^;

그냥 알끈제거 하고 중탕으로 찌면 된다는 건 또 어서 주워들었는지.. 

고대로 따라 했지만 웬걸요~ 시간 걸리고 힘만 들었을 뿐...식당표 계란찜이랑 모양이 별반 다를 게 없더라구요.. ㅡㅡ;;


한참 후에  그 비법을 아는 순간.... 자학했어요.. ㅋㅋㅋㅋ





그래서 저처럼 실패를 맛보고 표정이 일그러져 에이리언 같은 얼굴을 하고 계실 분들을 위해...

이렇게.....열심히....만들었어요.ㅋ 



오아~ 찰랑찰랑 푸딩 같은 계란찜 느껴지세요~?


처음에 성공하고 ......감격에 벅차올랐었죠. ㅋㅋㅋ

그동안 실패한 계란찜만 생각하면 짜증 165종이 생각나지만...

전 단순하니깐요~ 

보드라운 계란찜이 입에 들어가면 모든 게 다 녹아내립니다. ㅋㅋㅋㅋ







푸딩 계란찜을 하는 날이면..... 대략 반응이 좋습니다.

앞으로 계속 요딴식으로 했으면 좋겠다며 제안을 하지만......전 못 들은 척 하죠.

설거지도 많이 나오고..찜통 앞에서 뭐 마려운 강아지 마냥 왔다 갔다 해야 하거든요 ..^^;;;;

가끔이면 족합니다.. ㅋㅋ



오늘의 계란찜에는 새우 한 마리로 뽐내보았는데요.

저 새우 신경쓰지 마세요.

그냥 그날그날 냉장고에 있는 채소 중에 적당한 거 골라서 첨벙첨벙 넣어 주시면 돼요~


어쨌거나~ 


오아이야옹~~ 어쩜 이리도 부드러울깡~

 내가 이러니 계란찜이라 쓰고 푸딩이라 부르지~ ㅎㅎ 


재료: 계란3개, 맛술 1.5큰술, 조림 간장 1큰술. 우유 2큰술. 소금 약간. 칵테일 새우. 

다시마 끓인 물 1컵+ 5큰술 (1컵은 240ml ) 



물 2컵에 다시마와 건표고버섯을 넣고 살짝 끓여 주었어요.

15분 정도 끓인 후 불을 꺼주시고요... 차게 식혀둡니다.

제일 먼저... 다싯물을 끓이는 것 부터 시작하세요~


끓이는 게 번거로우면....물에 다시마를 담가두세요.

그 우려낸 물로 하셔도 된답니다.

이도저도 귀찮다. 뭐가 이리 복잡하냐 하신다면.........맹물로 하세요 ^^ 


저는 계란찜 위에 딱히 데코할 만한 것이 새우밖에 없더라구요..

당근. 파. 버섯. 어묵. 홍고추 등등....편하신걸로 올려주시면 돼요.



계란과 물의 비율은 1:1, 1:1.2, 1:1.5의 비율 아무거나 다~ 괜찮아요.

일단 저는 보여드리기 위해서.. 계란을  계량컵에 담아 보았더니 이렇게 한 컵정도 되더라구요.






간장은 1큰술만 넣었어요.  그 이상 넣으면 색이 이쁘지가 않더라구요.

부드러운 맛을 위해서.. 우유도 조금 넣었는데요 없으면 생략 가능하십니당.

계란의 비린내를 잡아주는 맛술 1.5큰술 넣어 주었구요, 청주, 미림 이딴거 다 괜찮습니다.


원래 일식 스타일은 설탕도 넣고 하던데... 저는 그냥 간장과 소금만 넣었어요.




그리고 소금의 양은... 계란의 크기에 따라  다르니까 참고하시구요.

저는 일단 계란 1개당 이렇게 1ml씩 넣었는데 약간 싱거워서 몇 꼬집 더 넣어 주었답니다.





간장. 맛술, 우유. 소금을 넣은 계란에....다시마 끓인 물을 넣어 줍니다.(다시마 물은 차게 식혀서 넣어주세요)

이렇게 1컵과... 5큰술 더 넣었어요.



  최대한 거품이 생기지 않도록 풀어주시면 되구요...

힘이 장사라고 또  광란으로 휘젓지 마세요. 거품이 막 생기면 곤란하니까요 ㅡㅡ;;;;;;
 

일단 요 상태에서 손가락으로 콕~! 찍어 간 한 번 봅시닷!!! 

싱겁다 하시믄 기호에 맞게 소금을 더 넣으시면 돼요.



자~ 그럼 알끈도 제거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서..

이렇게 체어 걸러내시면 되구요.... 2번 하세요.




자~ 이제 용기에 담아 주시면 되는데요..

여기서 잠깐~!!!!  

위의 사진에 보시면 뽀글뽀글 거품이 보이시죠???

걷어내거나.. 방울을 터트리거나~ 하셔야 합니다. 

저 상태로 그냥 찌게 되면 표면이 매끄럽지 않아요. 



대충 된 거 같아요.




김이 오른 찜통에 찌는 거에요.

찌는 동안 계란 위로 물이 떨어지면 안되므로... 호일이나 뚜껑을 덮어 주셔야 해요.

중불에서 약 10분 정도 쪄주시구요...

 뚜껑을 열어... 새우나 파 등 여러 가지 데코를 올려주시는 거에요.

처음부터 넣고 찌면... 새우의 무게 때문에 아래로 가라앉으니까요..

그리고 다시 뚜껑을 닫은 후 10분 정도 더 쪄주시면 돼요.

익은 정도를 잘 모르겠다 싶으면... 이쑤시개로 찔러보아 계란 물이 묻어나지 않으면 된 거에요.


** 찜통에 계란을 안치고 가스는 중불로 해주세요.  센불로 찌게 되면... 계란찜에 구멍이 슝슝 생겨요.

중불에서 15~20분 정도가 적당하고요...그릇이나 양에 따라 다르겠지만  오버되면 물도 생기고 매끈한 모양은 보기 힘들어요.**


뭔가..............디게 까다로운 느낌이죠? ㅡㅡ;;;;;;;;;;;;;






요 사진을 보고 있으면...

자꾸만 숟가락으로 퍼먹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ㅡㅡ;;;

 밥반찬으로 만들었으나..

요고 한 그릇 퍼먹다 보면...

어느새 다이어트식 식사로 전략 가능합니다.. ㅎㅎㅎ


나란 여자.....이런 식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여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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